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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라이딩을 좋아하는 오너들에게는 인터넷에서 소위 말하는 '테크 트리'라는게 암묵적으로 존재한다. 이 순서는 대게 저배기량 스쿠터-125cc에서 400cc이하의 중고 바이크-일제 슈퍼스포츠로 귀결된다. 이를 뛰어넘는 곳에는 값비싼 튜닝과 이탈리아 바이크라는 성역도 존재한다. 흥미로운 것은 약 반 이상의 라이더들은 '순환 혹은 역행'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다시 하위 트리로 내려가는 사람들은 사고와 금전적인 문제가 있다.(아메리칸 라이더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동호회 모임에 나가보면 알겠지만 이 모임이라는게 좋은 점도 상당히 많지만 묘하게 경쟁 심리를 부추기는 단점도 있다. 그 단적인 예가 경쟁적인 바이크 업그레이드이다. 동호회에 나가면 몇 개월만에 신형 바이크로 바꾸거나 수백만원짜리 튜닝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일부가 충분히 그 취미를 감당할 능력과 직업을 갖춘 사람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머지 사람들은 그럴 능력이 별로 없는 경우도 있고 그 계층을 동경해서 따라 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것은 어느 분야의 동호회나 상관없이 존재하는 집단속의 경쟁 비슷한 것이다. 이런 방향으로 동호회 모임이 그 초기 설립 취지와 상관없이 엇나가는 경우는 거의 반 이상이라고 확신한다.

계속읽기: 라이더들의 건전한 소비생활

Comment List

  1. BlogIcon 로리!
    2008/03/08 20:04
    원래 주변 사람들의 뽐뿌라는 것이 무섭지요... 사실 라이딩의 시작은 씨티100이나 엑시브로 충분한 것 아니겠습니까?
    • 라이딩은 엑시브로도 좋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분들은 엑시브로 시작하긴 그렇죠... 너무 어린 나이가 아니고 도로 경험이 많은 분이라면 일단 스쿠터로 바이크의 흐름을 익히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뭐 왕도는 없겠죠. 워낙 2종 소형 면허가 실제 운전과 괴리가 심하다 보니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런 문제가 있네요.
  2. 서정화
    2008/03/08 20:35
    죽 살펴보면 인터넷 취미 커뮤니티를 자주 접하는 사람일수록 '지름신의 강림'에 대한 내성이 약한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동호회나 그에 준하는 친목성이 짙은 동호회의 경우 새로 산 바이크를 자랑하는 아는 형과 경제사정에 맞춰 바이크를 장만할 것을 권하는 아는 형이 항상 존재하고, 그게 같은 사람일 수도 있거드요. 하지만 불특정 다수끼리 모이는 인터넷에서는 지름에 대한 방어장치가 있더라도 약한 수준이라는게 좀 아쉽습니다. 서로 지출에 대한 진지한 조언을 해주는 정도라해도 큰 도움이 될텐데요. 심지어 절약과 저축의 미덕은 학교에서도 안알려주잖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직장에서 일할 떈 RS125도 수리비 꼬박 대면서 탈 만 했는데, 퇴직 하자마자 상당한 부담이 되던데요. 수리가 아니라 운행하는것마저도요. 슬립이든, 잔고장이든간에 그 지출에 대한 '가능성'을 안고 있어야된다는게 정말 큰 부담이었습니다. 이후로는 복학생 신분에 수입이 없어서 바이크는 타지 않고 있습니다. 제 상황에서 바이크는 취미가 아닌 '교통수단'으로 의미를 갖진 못해서요. 그렇담 이제 탈 이유가 없는거죠. 사실 여유도 없어요.

    충동구매를 줄이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라면, 그냥 물건의 가격을 12로 나눠요. 그러면 한달에 부담해야 할 돈이 얼마쯤 되는지 나오고, 실생활에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주로 밥값의 개념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12만원짜리카메라 렌즈라면 일년간 한달에 하루이틀은 굶어야(!) 채울 돈이라고 생각하면 좀 도움이 되던것 같습니다.
    • 좋은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지름신이라는게 저한테는 거의 없지만, 저도 꿈의 바이크가 RS250이었는데 그때 너무 비싸서 포기를 했었죠. 마지막의 노하우는 저도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굉장히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3. 황금피라미
    2008/03/08 23:04
    저 같은 경우는 경제적인것도 있고 공부라는 것에 얽매여 싼 중고 바이크도
    구매하지도 못하는 사정이라...시동만 걸리고 굴러가는 바이크라도 있으면
    혼자 공터에서 코너링 연습이라고 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ㅎㅎㅎ;;
    • 운전의 느낌을 가지고 싶다면 스쿠터라도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새는 빅스쿠터는 엄청나더군요. 학생이시라면 나중을 기약하셔도 충분할 것 같네요. 무리해서 좋을건 별로 없죠. 저도 국산 스쿠터를 탑니다.^^
  4. Cken
    2008/03/08 23:32
    이 비유가 적절한지는 잘 몰겠는데요..동호회나 웹사이트 사진자료실을 보면
    공개적으론 부인하지만 조회수나..뎃글등이 국산바이크보단 월등히 수입바이크가 많고..또 관심도 많은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웹 공간에선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잖아요..사람들에게 많은관심을 받으면 그 사람은 스타아닌 스타로 자리매김을 하기도 하더군요 글고 괭장히 관대해지기도 하구요. 그런데서 상처아닌 상처받는분도 혹..있지않을까요..

    그래서 두고봐라 나도 지른다..뭐 이런 생각을 가진분도 많으시리라 봅니다.
    저 또한 국산바이크 타다 2002년인가 그런거 같은데요 세븐알을 무리해서 살려고 했었그든요 온라인에선 소위 국산바이크 타는 사람은 말빨이라던가 존재감이

    아무래도 수입바이크 타는사람들 보단 못하드라구요(저만 그렇게 느낀건지.ㅠㅠ) 인간의 심리가 참 묘한게 그렇게 되니..제 자신이 무능력 하게도 보이고 또 그 그룹에서 소외된다는 느낌을 좀 받기도 했었습니다. 결국..제 주머니 사정을 따져보니 어려울것 같아 포기했었지만요
    그땐 정말 무리해서라도 나도 같은걸 타고 있다라는걸 보여주고 또 자랑도 하고 싶은맘이 굴뚝 같았습니다..^^; 암튼 지금 생각하니 참 부끄러운 과거 였던거 같습니다. 제가 말 솜씨가 부족해서 좀 휑설수설 한것같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 사실 그게 사실입니다. 투어나가면 나이 많고 안정된 직업을 가진 분들이 동호회를 주도하시고 어린 분들이 같이 따라 가시죠, 그것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구요. 저는 서울에 살때 투어는 아니고 번개 같은 것에 몇번 나갔는데 만났던 분들이 국산에 대한 편견도 없으시고 나름대로 좋은 바이크라고 평가들을 하시더군요. 제가 듣기로는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저는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예전의 Cken님과 같은 생각을 가졌었고 저도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 글이 생각나서 적었던 것이구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예전의 제가 생각이 났습니다.
  5. 지브리
    2008/03/09 02:00
    많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바이크를 '스포츠'로 즐기기 위해서는 ozworld님의
    이 글을 한 번쯤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방금 읽고 나서 저도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자신이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즐기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도 바이크를 여러번 바꾸면서 오래되거나 좀 가격이 더 나가더라도 '명차'에
    손이 더 가던걸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 명차가 나쁜건 결코 아니지만, 너무 과도한 과욕은 화를 부르지 않겠습니까? 특히 가족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족들에게 그 피해가 미치기 마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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